소매치기를 당했다.
그것도 8만원이라는 거금을....
부니아에 살다보면 원이 아닌 콩고 프랑이나 미국 달러를 쓰니까 돈 개념이 희미해진다. 원으로 계산하면 엄청 많은 돈인데 달러도 보면 별로 안 많아 보이는...
아마 재단사 집에서 소매치기 당한 것 같은데 내 생에 두 번째 소매치기이다. 첫 번째 소매치기는 교환학생으로 파리에 있을 때 등교 첫 날 지하철에서 mp3를 소매치기 당한 것이다.
한 교수님께서 아프리카로 일하러 간다고 했을 때 하신 말씀이, 비행기도 이륙하고 착륙할때 가장 위험한 것 처럼 아프리카에서도 처음 정착할때 3개월 오기 전에 3개월을 조심해야한다고 하셨다.
역시나 한국 돌아가기 직전 방심을 했나보다. 배가 좀 아프지만 항상 자기 물건 조심하자는 교훈으로 받아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