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9일 목요일

부니아 시장풍경

부니아에서 가장 사진 찍고 싶은 곳은 바로 시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콩고사람들이 사진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시장에서 사진찍기란 굉장히 어렵다. 이해도 못할 것이 아닌게 나도 사진찍히는 걸 싫어한다.

그래도 그나마 겨우겨우 찍은 사진 몇장을 공유!

바닥에는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와 정체모를 쓰레기들이 

특히나 저 정육점을 다녀오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겠다 싶어지지만 그래도 배탈도 안나고 잘 먹고 다닌다. 




3월 비가 억수로 오던 어느날 시장풍경






이게 무엇인가하면 바로 피터버터 제조 중~
비록 버터는 안들어갔지만 직접 땅콩을 넣고 가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컷


2015년 2월 3일 화요일

묵념


RDC: une attaque d’hommes armés dans une boîte de nuit fait 14 morts à Aru

묵념...

그제, 그러니까 1월 31일에 이투리 지역에 Aru라는 곳에서 아직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괴한들이 한 클럽에서 총을 난사해 14명이 사망했다.

그 중 한명은 인도인인 유엔자원봉사자라고 한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본 적도 없지만.. 콩고에서 유엔에서 일하다가 타지에서 이렇게 너무 짧은 인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오늘 한 동료는, 프랑스에서 charlie hebdo사건이 일어났을때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생각했지만 가난한 콩고에서는 같은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

국력에 따라 그 나라 국민의 생명의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나라에 태어났건, 얼마나 부자건 얼마나 중요한 사회적 지위를 가졌건 사랑받는 자식이고, 사랑받는 친구고, 사랑받는 동료일텐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