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9일 토요일

침팬지와 만남


우간다다. 엔테배는 벌써 세번째이다. 국제공항도있고 내가 있는 부니아로 부터는 50분 비행기타고 가면 도착하기 때문에 휴가때마다 들리게된다.

호텔에서 인터넷쓰며 빈둥거리는 것도 좋지만 이틀있는 엔테베에서 뭐 할일 없을까 싶어서 뒤적이다가 Ngamba island라는 곳에 고아 침팬지들이 47마리 살고있는데 보러갈수있다고 해서 급 가기로 했다.



나와 미국 여행객 5명 일본인 아주머니 한명 이렇게 7명이 한배에 타게됬다


빅토리아 호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넓은 호수라고 한다. 첫번째로 큰 호수는 어디냐고 물어보니 미국에 있다고 했다.

배를 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슬픔마음까지 들었지만 마음을 추스리며 풍경구경을 하며 섬에 도착했다.


간단한 섬에대한 설명을 마치고 침팬지를 보러 갔다. 이 섬의 95% 지역은 침팬지를 위한 지역이라고 한다. 5%는 직원들이 사는 곳 식당 등등. 두 지역의 경계는 전기가 흐르는 팬스가 쳐져있다.

하루에 4번 밥을 주는데(카사바, 아보카도, 가지, 사과, 토마토 등등) 1시쯤 출발한 우리는 2:30쯤 밥주는 시간에 밥을 먹으려고 팬스주위로 몰려든 침팬지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원래 섬의 크기라면 침팬지 3마리가 살아야할 크기라고 한다.

침팬지들은 얼굴이 살색인 침팬지 검정색인 침팬지 다양했다. 정말 소리가 사람이 내는 소리같아 신기했다.

침팬지를 내 눈으로 보다니 뭔가 혹성탈출 영화안에 들어와있는 기분조차 들었다.



저 나무막대기로 팬스 밖으로 떨어진 과일을 책상밑에 떨어진 지우개를 30cm자로 꺼내듯이 잘 빼먹었다.

자기가 덜먹었다 싶으면 박수를 치거나 손을 번쩍들어 직원들에게 알렸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신나게 밥을 먹고는 다들 다시 숲 속으로 돌아갔다.


안녕 다들.


침팬지 구경이 끝나고는 섬구경을 했다. 참 다양한 새 종류들도 많았다.


애기새들.


섬에서 본 빅토리아 호수.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인 아주머니랑 이야기를 나누게 됬다. 요르단에서 일본국제협력단(JICA)에서 일하시다가 지금은 여행하면서 일본신문에 여행기를 연재하신다고 했다.

올해나이 64살이라고 하시는데 영어는 54살부터 일본에서 아일랜드 과외선생님을 두고 공부하였다고 하셨다. 울엄마도 외국 여행하고 싶어하시는데 영어공부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외국 나오면 일주일이면 말을 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 한국인 없으니까. 이렇게 정답을 말씀해 주셨다.

백개도 넘는 나라를 여행하셨는데 이번 40일 일정은 르완다 브룬디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라고 하셨다.

가장 좋았던 나라를 여쭤보니 볼리비아를 꼽으셨다. 나도 언젠간 꼭 가봐야지.

물을 가르고 생기는 거품에 무지개가 생겼다.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냐고 하시니 it's my life. I like freedom 하신다.

엄마한테 아주머니 얘기를 해드려야겠다고 하고 배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행복한 하루 일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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