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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3일 목요일

조금 덜 힘든 세상

1.
규림언니와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다. 작년 여름부터 일했던 언니, 벌써 직장인 된지가 꽤 됬다. 직장인이 되고부터는 우리의 대화 거리가 많이 달라졌다. 오히려 대학교때보다 무엇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어쩌면 첫 발이 평생의 길을 정할 수도 있기에 더욱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고 더욱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카페 마마스의 파니니는 맛있다. 머쉬룸 파니니를 먹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버섯도 양껏 들어있고 고소해서 배부른 느낌이 들었다. 전날 집 주위 카페에서 먹은 파니니는 카르멍베르 치즈와 꿀의 조합. 얄따꾸리한 매력이 있긴 했지만 많이 먹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맛에다가 다 먹고도 허기가 채워진 느낌은 안 들었는데 오늘은 만족!

음식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은 아니지만 언니를 기다리면서 음식이 먼저 나오고 또 내가 언제 이렇게 카페를 와보겠나 싶어서 찍어보았다.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 하나하나까지 조금은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림언니와 대화의 결말은.. '참 힘든 세상이다'였지만 그래도 나는 규림언니가 있어서 조금 덜 힘든 세상이다. 1년 후에는 언니의 힘든 이야기 보다는 언니의 자랑을 더 많이 듣고 싶다!


2.
오늘 콩고민주공화국 비자를 받는 날이다. 영수증을 제출하고 기다리는 동안, 대사관 참사관이 먼저 말을 걸었다. 프랑스어를 하냐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조금 충격적이게도 말을 건 목적은, 자신이 콩고에 붙일 짐을 좀 들고가 줄 수 있냐는 거였다. 충격.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짐을 들고 가 달라고 부탁하는 참사관도 충격적이지만 곤란하다는 대답에 그게 어려울게 뭐가 있냐며 기분 상한 내색을 한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2014년 2월 6일 목요일

콩고민주공화국 비자 받기

유엔봉사단 본부로부터 출장증명서가 오기를 기다리다 Note Verbale로 대신하기로 하고 주한 콩고대사관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문이 열려있었다. 독일 브리핑을 다녀오기 직전에 방문한 날(1월 17일)은 3시쯤 갔는데도 닫혀있었다. 전화도 받지 않아 너무 당황했다. 외교부에 전화해보니 아프리카 대사관은 조금 일찍 닫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광화문역 주위에 위치해있다. 대우빌딩 건물 7층에 있는 아주 조그마한 공간이다.






이번에는 열려있어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었다.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사진이 크게 붙어있고, 한국과 콩고에 관한 잡지, 팜플렛 등도 놓여 있었다.





여권은 1개월/3개월 이렇게 두 종류가 있고, 각각 12만원 36만원의 비자료가 든다.
(비자료는 현금으로만 받는다.)

비자 신청은 오전 10~12시에 받고, 비자 수령은 오후 1~3시에 할 수 있다.

비자를 받기위한 구비서류는 아래와 같다.

-Note Verbale (칼라 프린트)
-콩고에서 머물 주소
-출장 증명서 (나의 경우에는 note verbale로 대체)
-(비행기표)
-여권
-여권사진 1장

구비서류를 준비하면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를 작성하여 같이 제출하면 된다.
비자가 나오기까지는 5일(주말/공휴일 제외)가 걸린다. 3일만에 급속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추가비용이 더 든다.


나오는 길에 비치되 있는 잡지와 국가개황 처럼 보이는 팜플렛을 가지고 왔다.
잡지: La RDC en chantier
< avec le sacre de Tp Mazembe
Jpseph Kabila, prophétie accomplie>

팜플렛: Josephy Kabila L'ETAT DE LA NATION

비자는 다음주 수요일 오후 수령하기로!
(비자 수령은 비자료를 내고 받은 영수증을 지참해야된다. 대리 수령은 대신 받아갈 사람이 그 영수증을 지참하면 가능하다.)


주한 콩고 민주공호국 대사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167 대우빌딩 복합동 702호
전화 | 02-722-7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