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7일 금요일

가벼운 글

가벼운 글을 쓰고싶다. 새털처럼 가볍운 . 최근들어 사람의 글을 재밌게 읽고, 그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중혁 소설가와 고등학교 동창 하진이다.

김중혁 소설가의 글을 에세이 뭐라도 되겠지 읽고, 하진이의 글을 블로그를 통해 읽는다.

특히나 출판하는 글이나 웹상에 올리는 글은 다른 사람이 본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그렇게 때문에 살짝 멋있게 보이고 싶고, 거짓말도 들어가고 한다. 하지만 둘의 글은 그런거 하나없이 담백하고 솔직하다.

나도 잘쓰고 싶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글쓰는걸 싫어하게됬다. 귀찮고 무엇보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피하고 피하고 쓰기싫고 쓰기싫고 했다. 글을 쓰고싶지만 쓰러고하면 쓰기 싫고 부담스러웠다.

근데 둘의 글을 읽으니 나도 글을 쓰고싶어졌다. 기분 좋아지게 하는 . 신나서 쓰는글. 솔직한 그런 .


하진이 블로그

김중혁 뭐라도 되겠지


세월

1년이라는 세월이 갔다. 나는 일년동안 한살을 먹었다. 26살에서 27. 살아있어야만 나이를 먹을수 있다. 그래서 살을 먹을 있다는게 미안하다.

작년 그날 나는 우간다에 있었다. 처음 받는 휴가로 들떠 있을때 우간다의 호스텔에서 뉴스를 봤다. 뉴스를 보고, 보고 보고, 다음날 사파리투어를 가야하는데 마음이 불안해서 가기가 싫어졌다. 그래도 가서 동물도보고 폭포도보고 사진도 찍었다.

콩고에 돌아와서 모든게 싫어졌다. 여기와서 뭐하고 있는건지,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여기와서 뭐하는 건지. 메일을 확인하고 워드를 키고 하는것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든게 정말 의미가 없어졌다.

어떻게하면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질지. 안가던 교회도 가봤다. 근데 다들 노래를 부르고 춤을추고 즐거워보였다. 그래서 조금 화가났다. 그리고 슬퍼졌다.

다음 휴가는 남아공으로 휴가를 갔다. 배를 탔다. 구명조끼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찾아봤다. 조금 토할 것만 같기도 했다.

가을에 한국에 들어가서 시청앞을 지나다가 세월호 희생자분향소를 지나갔다. 이제서야 와서 미안했다. 사진속의 아이들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얼굴을 보면 말을 같아서 얼굴을 보면 교실에서 조잘조잘 수다를 떠는 모습이 보일 같아서.

그리고는 1년이 지났다.

페이스북을 켜지 않았으면 1주기인지도 몰랐을 것이었다. 미처 읽지못한 눈먼자들의 국가: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책을 다시 폈다. 그리고 1년전 그날은 생각해본다.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해본다. 우리 모두가 앗아간 아이들을 생각해본다. 교실에서 졸음을 참으며 수업을 듣고 있었을, 친구들과 쉬는시간에 수다를 떨었을, 야자를 하고 있었을, 3이라는 압박에 조금 스트레스도 받고 있었을 그러면서도 대학 생활은 어떨지 기대하고 있었을..

마냥 슬퍼하다가도 마냥 슬퍼해서만은 안된다. 슬퍼하기만하면 안된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2072년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엔에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힘들때가 많다. 하지만 반면 놀때는 너~ 무 좋다!!

콩고에 있으면서도 한 주말은 우크라이나에 가고, 한 주말은 인도네시아에가고, 한 주말은 모로코에 가고. 콩고에 있으면서도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항상 재밌다.

어제는 네팔 평화유지군 캠프에서 네팔의 새해를 맞는 파티가 있었다. 콩고시간으로 4월 13일 8시 15분이 네팔에서는 새해가 되는 날이였다~

흔들어 흔들어~
unv로 monusco에서 일하는 사루즈와 평화유지군인 마니스
나야벌스 쿠 숩허카마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니아에서 폭죽놀이까지!

4월 중순 새해 다짐들이 가물가물해질 적에 이렇게 또 새해를 맞으니 기분이 좋다!

다른 점은 네팔은 2015년 새해를 맞는 것이 아니라 2072년 새해를 맞는 거라는 거!! 처음에는 뭐? 2072년이라고...? 장난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친구의 학생증을 보고.

그 친구가 생년월일에 2036년에 태어났다는걸 보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모두 2072년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2015년 2월 19일 목요일

부니아 시장풍경

부니아에서 가장 사진 찍고 싶은 곳은 바로 시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콩고사람들이 사진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시장에서 사진찍기란 굉장히 어렵다. 이해도 못할 것이 아닌게 나도 사진찍히는 걸 싫어한다.

그래도 그나마 겨우겨우 찍은 사진 몇장을 공유!

바닥에는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와 정체모를 쓰레기들이 

특히나 저 정육점을 다녀오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겠다 싶어지지만 그래도 배탈도 안나고 잘 먹고 다닌다. 




3월 비가 억수로 오던 어느날 시장풍경






이게 무엇인가하면 바로 피터버터 제조 중~
비록 버터는 안들어갔지만 직접 땅콩을 넣고 가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