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7일 수요일

한 달만에 찾은 고마


한 달만에 다시 찾은 고마에서는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이 있으니 바로 헬멧.
오토바이 택시들이 손님이고 운전사고 모두 빨간 헬멧을 쓰고 있는 것이다. 동료에게 물어보니 오토바이 택시 범죄가 많아 최근에 식별번호를 적은 헬멧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빨간 헬멧에 하얀 페인트로 칠한 번호들이 보인다.



검은 먼지와 잘 닦여지지 않은 길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고마를 휴가차 찾은 운전사 아저씨는 운전을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뭐라고 하신다. 알고 보니 지금 달리는 이 아스팔트가 안깔려 울퉁불퉁하고 먼지가 가득한 길이 새 주지사가 오기 전에는 아주 잘 닦여진 길이였다고 한다. 새로운 주지사가 이 길을 다시 더 잘 닦겠다고 공약을 세우고 주지사로 당선된 후에는 원래 있는 길을 다 들어내기만 하고 4년이 지난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돈독한 나라가 어디 있겠냐만은 콩고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정말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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