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고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고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4년 10월 3일 금요일

고마 관광객


몇 번째 고마에 오는 건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고마에 자주 온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고마에 있는 덕분에(?) 부니아에서 일하는 나는 자주 워크샵/교육을 위해 온다.

많이 와봤지만 정작 관광객 노릇은 차가 없고, 보안 문제 때문에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고마 기념품을 꼭 사가리라 생각하고 도시 중심부에 있는 기념품 상점이 널려있는 곳으로 향했다.


6시에 대부분 문을 닫는데 5시 반 쯤에 가서 대부분의 상점이 닫았다. 하지만 여전히 널려있는 여러가지 악기/탈들을 볼 수 있었다.

전통탈들은 각기 다른 부족들을 의미하고 여러 의식(결혼, 성인식, 출산)에 사용된다고 한다.

또 기억나는 기념품은, 고마의 상징 '추쿠루', 용암으로 만든 고릴라 모양 조각품, 모래로 그린 그림 등이었다.

출산을 상징한는 조각품.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모래로 그린 그림. 특히 오른쪽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구입하진 않았다. 오른쪽 그림안에 악기는 콩고 전통악기! 이 악기도 다음에 고마오면 사야지~ 아주 소리가 청명하다.




고마 중심부에 있는 황금 추쿠루 조각상 앞에서 사진도 한 장! 추쿠루 사람들에게 근면, 일을 상징한다고 한다.



2014년 7월 8일 화요일

고마 거리풍경 집중탐구!

monusco 사람들이 킨샤사에서 고마로 많이 옮기면서 고마에도 외국인들은 겨냥한 하나 둘 럭셔리(?)한 빵집, 커피숍 등이 생기는 추세인가보다.

그래서 나도 새로 생긴 'au bon pain' 빵집에 가보았다. 타르트, 크로와상, 바케트 샌드위치 등 콩고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귀한 것들이 있었으니.. 감동이였다.

Au bon pain 빵집의 빵들
 프랑스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게 뭐.. 하겠지만 콩고에 있는 나는 감동 T.T

게다가 디지털화된 영수증까지!!
(콩고의 대부분 영수증은 모두 손으로 써서 준다)

이 빵집에 2층에 있어서 샌드위치를 먹고 고마 풍경을 구경하였다. 2층에 있는 관계로 사진 찍기가 수월하고 (시비거는 사람이 덜하니까) 고마 거리 풍경도 구경할 겸 사진을 찍었다.
이 풍경사진에 콩고의 몇몇 일상 풍경들을 담은 것 같아 사진 위에 코멘트를 달아보기로 했다 (사진도 설명과 함께보면 더 재밌으니까!). 코멘트는 원본 크기로 보기를~



2014년 5월 7일 수요일

한 달만에 찾은 고마


한 달만에 다시 찾은 고마에서는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이 있으니 바로 헬멧.
오토바이 택시들이 손님이고 운전사고 모두 빨간 헬멧을 쓰고 있는 것이다. 동료에게 물어보니 오토바이 택시 범죄가 많아 최근에 식별번호를 적은 헬멧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빨간 헬멧에 하얀 페인트로 칠한 번호들이 보인다.



검은 먼지와 잘 닦여지지 않은 길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고마를 휴가차 찾은 운전사 아저씨는 운전을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뭐라고 하신다. 알고 보니 지금 달리는 이 아스팔트가 안깔려 울퉁불퉁하고 먼지가 가득한 길이 새 주지사가 오기 전에는 아주 잘 닦여진 길이였다고 한다. 새로운 주지사가 이 길을 다시 더 잘 닦겠다고 공약을 세우고 주지사로 당선된 후에는 원래 있는 길을 다 들어내기만 하고 4년이 지난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돈독한 나라가 어디 있겠냐만은 콩고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정말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게 느껴진다.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부니아 컴백

부니아로 돌아왔다. 나름 내 근무지라고 그래도 집에 온 기분이 든다.

부니아는 3월 중순 부터 12월까지 우기라고 한다.
그래도 3-5월까지는 건기 우기 섞인 것 같이 일주일에 한 두번씩 비가 오지만 9월정도는 매일 비가 올 정도라고 한다.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빗방울 하나 안떨어졌다고 하니 나는 운이 좋은거라고 한다.




오늘 사실 경유하다가 비행기를 놓칠뻔 했다. Beni라는 곳에서 비행기가 경유를 했는데 20분정도 기다렸다가 간다그래서 화장실에 갔다. 나오니 같이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불길한 비행기 시동거는 소리가 들렸다.

밖으로 나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가 출발하려고 하고, 나는 못탔고, 어떻게 10명도 채 안되는 승객을 세지도 않냐고 소리질렀지만 비행기는 무심하게 갔....다가 돌아왔다!

다행히 이륙하기 전이여서 활주로를 한바퀴 돌다가 돌아왔다. 다음 비행기가 월요일이라는 말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너무 다행이다. '화장실은 갈 수 있을때 가자'라는 신념을 지키자 주의지만 그래도 비행기 탈 때는 눈치 봐가면서 화장실에 가야겠다.







워크샵, 교육도 끝나고 다음 주 부터는 뭔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항상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서지만 잘 할 수 있을까 보다는 '잘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힘내자.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해지는 키부 호수 풍경

이렇게 팔자가 좋을까 싶으면서도 참 외롭다 싶으면서도 지금을 즐기자 싶다

호텔 방안에 있다가 창문 밖 풍경이 너무 예술이여서 밖으로 나왔다. 마치 옆서의 한 곳에 와있는 것 처럼 눈 앞에 펼쳐진 호수가 아름답다.





MONUSCO가 수도 킨샤사에서 고마로 기지를 옮기면서 200~500명정도의 MONUSCO 사람들이 고마에 곧 올거라고 한다. 고마는 현재 여기저기 집 공사 중이다. 호텔 호숫가에 줄줄이 늘어선 집 공사를 보며 여기 동료 한 명은 이제 호숫가 풍경도 다 뺏기게 생겼다며 안타까워 한다.

고마가 왕년에는 유명한 관광지였다고 한다. 벨기에 성직자가 시작한 낙농업으로 다른 지역에 수출할 만큼 질 좋은 치즈도 유명하고, 호수에 화산에 여행객들로 붐볐다고 한다.

정말 그랬나 본지,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artisan(수공업자)들이 모여 기념품을 파는 조그만 골목도 보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걸어 다닐 수 없다는게 제일 아쉽다. 안전 문제때문에 고마에서는 아주 가까운 거리고 차가 아니면 이동할 수 없다.

하지만 고마 안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으로서는 그저 모든게 평화로워 보이기만 한다.

차도 있고 마음 맞는 친구도 있으면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고마 구경도하고, 르완다 국경도 가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싶어서 지도를 찾아보았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동료들 중 부카부(Bukavu)에서 온 사람들이 몇 있었다. 고마에 배를 타고 왔다고 해서 찾아보니 정말 고마에서 키부 호수를 끼고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곳이였다. 배로는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니 키부 호수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한가보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키부 호수 가운데에 있는 이주위(idjwi)섬이다. 이 섬 출신 호텔 종업원에 따르면 이주위섬은 북 이주위, 남 이주위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왕이 다스리고 있다고 한다. 엄연히 대통령이 있는 한 나라에 또 다른 두 명의 왕이라니.. 콩고 너란 나라.. 어찌됬든 고마에서 파는 바나나와 각종 과일들도 다 이 섬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한다. 키부 호수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 고기잡이 배도 이주위 섬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섬은 아프리카에서 마다카스카르 다음으로 2번재로 큰 섬이라고 한다.

다음에 고마에 다시 올 기회가 생기고, 마음 맞는 친구가 생기면 꼭 주말에 이 섬에 놀러가고 싶다!

역시 사람은 밖으로 나와야해.

2014년 3월 12일 수요일

마음 가짐


지도에서만 보던 고마 옆 Kivu 호수

호수라고 하기엔 끝이 안보이는 바다와 같은 호수

해지는 색깔이 너무 예뻐 호텔에서 한 컷

외국에서 이렇게 한국이 그리웠던 적이 있었나 싶다. 한국에 있어도 항상 떠나고 싶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던 것 자체가 그렇게 좋았던 그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그립다. 사실 한국이 그리운 것 보다는 한국 있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립다.

항상 가진 것 보다 가지지 못한 걸 아쉬워 하고, 자신감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나.
이번 일년은 가진 걸 감사해하고, 나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는 그런 일년이 되야지 하고 다짐해본다.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고마 풍경

유엔난민기구에서 고마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고마에 도착하기 전에는 막연히 고마 전체가 난민촌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난민촌은 고마 도심에서 13km나 떨어져 있다고 한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가 있는 고마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고마를 치면 모든 기사가 M23반군에 대한 이야기여서 도착하기 전 두려움이 앞섰던 건 사실이다.

게다가 UNHAS기를 타고 착륙한 고마에는 활주로 주위에 잘못 착륙하여 부서진 듯 한 비행기와 비행기들의 잔해가 보였다. 

처음 도착해서 놀란건 공항을 나오자마자 나를 둘러싸고 바나나 살 돈을 달라는 아이들이었다. 나를 데리러나온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그냥 안보이는 것 같이 무시하라고 조언해준다.

고마는 흙이 검다. 또 도로포장이 된 도심외에는 길이 정말 엉망이다. 화장실이 급한 상태에서 차를 탔다가는 몇초도 못 버티고 실수를 할 것 같다. 

아침에는 노란 통을 몇개씩 자전거에 묶어서 어디로 향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호숫가에서 물을 길으는 사람들이다. 집에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 가보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해가 지는 호숫가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고마 도심에는 손으로 그린 듯한 광고들도 보인다. 수십년전 손으로 그린 한국의 영화포스터가 떠올른다.



고마에서는 또 '추쿠두'라고 불리는 나무로 만든 흡사 우리나라 씽씽카와 비슷한 걸 타고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바퀴가 2개에 다리를 한 쪽 올리고 다른 한 쪽으로는 앞을 나가게 하는 이동수단인데 굉장히 튼튼해서 무거운 물건도 쉽게 옮길 수 있다고 한다. 북 키부(Nord Kivu)의 명물이라고 한다. 고마에는 오토바이가 많은데 90%이상이 택시 역할을 하는 오토바이리고 한다. 그 외에도 승용차 택시는 모두 시에 정식으루 등록되어있고 모두 40여대 쯤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때문에 오토바이 택시도 승용차 택시도 탈 수 없는 이 상황이 조금은 답답하다.


(2014년 3월 10일 고마 출장 후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