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5일 토요일

부니아 컴백

부니아로 돌아왔다. 나름 내 근무지라고 그래도 집에 온 기분이 든다.

부니아는 3월 중순 부터 12월까지 우기라고 한다.
그래도 3-5월까지는 건기 우기 섞인 것 같이 일주일에 한 두번씩 비가 오지만 9월정도는 매일 비가 올 정도라고 한다.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빗방울 하나 안떨어졌다고 하니 나는 운이 좋은거라고 한다.




오늘 사실 경유하다가 비행기를 놓칠뻔 했다. Beni라는 곳에서 비행기가 경유를 했는데 20분정도 기다렸다가 간다그래서 화장실에 갔다. 나오니 같이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불길한 비행기 시동거는 소리가 들렸다.

밖으로 나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가 출발하려고 하고, 나는 못탔고, 어떻게 10명도 채 안되는 승객을 세지도 않냐고 소리질렀지만 비행기는 무심하게 갔....다가 돌아왔다!

다행히 이륙하기 전이여서 활주로를 한바퀴 돌다가 돌아왔다. 다음 비행기가 월요일이라는 말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너무 다행이다. '화장실은 갈 수 있을때 가자'라는 신념을 지키자 주의지만 그래도 비행기 탈 때는 눈치 봐가면서 화장실에 가야겠다.







워크샵, 교육도 끝나고 다음 주 부터는 뭔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항상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서지만 잘 할 수 있을까 보다는 '잘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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