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0일 일요일

오카피와 반군

한국에 호랑이가 있다면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오카피(Okapi)가 있다. 콩고를 대표하는 동물로 얼룩말에 반 윗부분의 얼룩은 지운 것 같이 생겼다. 콩고를 치면 이미지에 이 동물이 맨 먼저 나올 정도로 콩고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콩고 전역에도 곳곳에 오카피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콩고 동물 오카피와 반군과 무슨 상관일까? 남수단과 우간다와 접해있는 Orientale 주의 Mambasa 구에는 울창한 산림이 있다. 이 곳에 오카피가 거주하는데, 바로 오카피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구역 때문에 반군이 만들어졌다.

오카피 보호구역이 이 구에 생기면서 주민들은 사냥도 할 수 없게되고 많은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 것이다. 이 보호구역에 맞서기 위해 반군이 형성됬다.

그 반군은 바로 Morgan's army group 이라는 반군이다. 처음에는 맘바사구의 주민들로 만들어진 이 반군은 다른 부족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맘바사 구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만들어진 이 반군은 역설적이게도 지금은 맘바사 구의 마을을 약탈하고, 마을 여자들을 강간하면서 오히려 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콩고를 상징하는 오카피가 오히려 반군을 만들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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