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2일 일요일

부카부

고마에서 3시간을 배를 타고 남 키부(Sud kivu) 주의 주도인 부카부(Bukavu)에 도착했다.

부니아에 있다보니 고마에 오면 고마의 크기에 놀라고 이번에는 부카부의 크기에 놀랐다. 키부 주가 북/남 키부로 나누어지기 전에 키부주의 주도였다고 하니 그 크기가 고마보다도 크다고 한다. 그걸 증명하듯이 교통 혼잡도 어마어마 하다.



고마에서 일하는 상사인 아마뉴엘은 자기는 고마보다 부키부가 좋다며 부키부를 이탈리아에 비교했다. 이탈리아와 같이 보트모양으로 반도가 나와있다. 동료인 지젤의 삼촌은 사람들이 부카부를 손가락에 비교한다고 했다. 그 반도의 모양이 다섯 손가락이 나와있는 것 처럼 나와있기 때문이다.




콩고에 유엔 미션인 모뉴스코(MONUSCO) 안에는 유엔 국제 직원(외국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슈퍼마켓 같은 PX가 있다. 오늘 부카부에 있는 PX에 들렸는데 중국인 평화유지군 두 명이 나를 보고 "혹시 중국인...?(예측상)"라며 말을 걸었다. 한국인이라고 대답해줬지만 나름 콩고땅에서 만난 아시아인이 내심 반갑기도 하면서 부카부에는 중국인들이 평화유지군으로 나와있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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