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남아공과 주마 대통령

지금이 겨울인지도 모르고 왔던 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라곤 아프리카에서도 백인이 많이 산다는 것, 넬슨 만델라, 팽귄도 산다는 것, 아파르트헤이트 정도 일 것이다.

사실 지금 겨울인지도 모르고 왔으니 부끄러울 다름이다. 남아공은 5월~8월이 겨울이다.
5월부터 8일의 최고기온은 18도이다. 

Couchsurfing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나 할까, 돈을 내고, 여행하는 나라의 가정집에 지낼 수 있는 Airbnb라는 다른 숙소의 형태를 접하면서 이번에 처음 이용해 봤다. 여행자들에게는 게스트를 위한 방이 따로 있다는 점과 현지인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couchsurfing과 hostel의 단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이리하여 피터와 마리아 아주머니가 사는 Camps bay의 집에 오게되었다. 피터아저씨가 직접 지은 이 집에 사신지는 37년이나 되셨다고 한다.






오늘 춥고, 비까이 와서 방콕하며 집에서 있었는데, 덕분에 이 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지금 남아공 대통령은 '제이콥 주마'이다. 마리아 아주머니의 말에 따르면 빈곤층을 위해 집을 짓기보다는 자신의 고향에 개인 사옥을 짓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결혼을 5번, 뉴스를 찾아보니 2012년에 6번째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부인은 이혼한 부인, 자살한 부인을 제외하고 4명인 것이다.

70세 남아공 주마 대통령, 여섯 번째 결혼 2012.04.16

피터 아저씨께서는 주마 대통령이 한 번은 에이즈보균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이 밝혀져 인터뷰를 하였는데, 자신은 에이즈를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법을 물으니, 샤워를 하면 된다고.... 하였다고 한다.

또한 취임식에서 인사말부터 연설문을 달달 읽기만 했다고 한다. 다른 남아공 사람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피터아저씨와 마리아 아주머니는 현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케이프타운이 조하네스버그보다 더 안전한 이유를 아마도 인종의 비율이 달라서라고 말씀하셨다. 조하네스버그는 흑인이 90% 백인이 10%정도라고 하고, 케이프 타운은 colored 60%, 백인 30%, 흑인이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피터아저씨가 colored라고 했을때 그 사람들은 어떤 인종을 가르키는 것이냐 물으니 남아공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 사람을 colored 라고 부른다고 대답해 주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