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9일 일요일

출장 풍경


이번 출장은 워크샵, 교육이 아닌 우리가 지원하는 사업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출장이여서 남 키부 구석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출장의 일정은

고마(Goma)-부카부(Bukavu)-우비라(Uvira)-피지(Fizi)-(바라카(Baraka))- (부줌부라(Bujumbura))-칼레해(Kalehe)-부카부-고마

였다.

출장 간다고 해서 시골로 갈까봐 뭔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내가 있는 부니아가 오히려 더 작았다.

부카부는 키부주의 수도였던 만큼 엄청크다는 느낌이 든다. 차라고는 유엔 차 밖에 없는 부니아와는 달리 부키부는 빵빵소리와 차, 오토바이, 미니버스 등으로 도로가 조용할 틈이 없었다.

우비라는 약국이 많은 곳으로 기억에 남았고, 피지는 산 언덕에 있는 조금한 지역으로 기억됬다.

부줌부라는 해변이 있는 휴향지 플러스 아직은 오토바이보다 자전거가 쓰이는 정겨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장 중 사진 몇 장을 남긴다.

피지가는 길 거대 웅덩이 발견, 유엔차가 커서 다행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다시 나타난 거대한 웅덩이, 넘어진 트럭 옆을 지났갔다.

가는 길, 소 떼 발견!

콩고 소라 그런지 다들 말랐다.. 대신 콩고 소들은 뿔이 아주 길고 멋있다는 점!

전기 가스가 그리 흔하지 않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석탄을 모아돈 포대

피지에서 만난 아이들, 콩고 아이들은 외국 사람들을 보면 모뉵 모뉵!하면서 외친다.
모뉵은(monuc)은 콩고 유엔미션인 monusco의 옛이름.

항상 유엔 차만 타고 다니지만 막상 차 앞에서 사진찍을 일은 많이 없다. 그래서 찍은 한 컷!

칼레헤 가는 길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지젤에게 한 컷 부탁했다. 저 뒤에 있는 섬은 이주위 섬...? 
재미있는 선전 간판이 있어서 찍었다. 크게 보면 FARDC(Forces armées de la République démocratique du Congo) 콩고민주공화국군대가 콩고 사람들을 온갓 폭력(칼, 총, 수류탄)으로 부터 지키는 간판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콩고민주공화국군대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필요한 현재 상황(콩고군인이 행하는 성폭력 등)을 반증하는 것 같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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