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화요일

루슈루(Rutshuru)

르완다 국경을 지나는 길에 콩고 고마에서 사는 동료 지젤이 웃는다.

이유를 묻더니 르완다 국경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르완다 아주머니가 지젤이게 "왜 르완다 사람이 콩고에 있어, 남편감 소개해 줄테니까 르완다로 돌아와." 라고 했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지젤은 콩고에 루슈루(Rutshuru)라는 지역이 고향인데 그 지역 사람들는 키냐르완다어를 쓴다고 한다.

식민지 시대 때 마구잡이로 국경을 정하기 전에는 르완다, 부룬디, 콩고가 한 왕국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콩고 국경이 정해지면서 르완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키냐르완다어를 쓰는 루슈루지역 사람들은 콩고사람들에게 르완다 사람이라며 미움을 받는 다고 한다.

지젤은 스와힐리어가 훨씬 편하지만 고향의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키냐르완다어를 아직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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