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에 새로 파견되는 유엔봉사단을 위해 UNV Support Office는 실용적인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는 콩고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담은 페이지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모조리 다 읽고 싶지만 우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책들만 구입하였다. 그렇게 해서 구입한 책은 총 3권. 수입서라 혹시나 출국 전에 받지 못할까바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다!
이제 막 읽기 시작했지만 콩고에 가서도 꼭 이 책들을 다 읽겠다는 다짐으로 세 권의 책을 겉핥기로라마 소개해본다.
제목 | Dancing in the Glory of Monsters:
The Collapse of the Congo and the Great War of Africa
지은이 | Stearns, Jason
출판사 | Perseus Books Group
내가 산 세 권의 책 중에 가장 모던한 표지를 가지고 있다. 책의 내용도 세 권의 책 중에 가장 최근의 사건인 콩고 1,2차 내전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콩고 내전 또한 세계전쟁, 르완다와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제노사이트 만큼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콩고 내전은 이렇다 내세울 이데올로기 싸움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부족 싸움도 아니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덜 주목 받았다. 그는 이 책을 콩고 내전의 지나친 단순화를 다뤄보기/반박하기 위해(to tackle "Congo reductionism"- the tendency to reduce the conflict to a Kabuki theater of savage warlords, greedy businessmen, and innocent victims.) 썼다고 한다.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는 콩고 내전의 복잡한 양상과 원인을 분석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콩고 빈곤의 큰 몫은 모르긴 몰라도 콩고에 내전에 있으리라. 열심히 읽고 콩고 내전의 양상을 조금이라도 파악 할 수 있길..!
*한국국방연구원 사이트에는 세계분쟁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페이지가 있다.
콩고내전 뿐 아니라 세계의 분쟁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꼭 참고해보시길!
http://www.kida.re.kr/woww/
제목 | In the Footsteps of Mr. Kurtz: Living on the Brink of Disaster in Mobutu's Congo
지은이 | Michela Wrong
출판사 | Perennial
디자인에서 부터 올드한 냄세가 풍기는 이 책은 2000년 영국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저자는 로이터, BBC, 파이낸셜 타임즈의 특파원으로 아프리카에 6년 동안 지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32년간 콩고를 독재했던 모부투 대통령과 그의 폭정 하의 콩고를 다뤘다.
제목 | King Leopold's Ghost
지은이 | Adam Hochschild
출판사 | Houghton Mifflin
'레오폴드 왕의 기억'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 책의 제목대로, 이 책은 벨기에 왕이었던 레오폴드 2세 하의 식민지 역사를 다루고 있다.
매일신문 | [역사 속의 인물] 콩고 침탈한 벨기에 레오폴드2세
서울경제 | [오늘의 경제소사/4월9일] 레오폴드 2세
매일신문 | [역사 속의 인물] 동물원에 전시된 피그미족 오타 벵가
식민지 시대, 독재정권 시대, 내전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와 닮은 점이 많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모든 것이 보인다. 이 책들을 정독해서 콩고의 미래까지 생각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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